생각하는지성 2022. 10. 27. 02:09

그러니까 또 새벽에 쓰는 글이다. 그것도 늦은 새벽에. 항상 밖에 있을 때는 일찍 자야지 생각하고 기숙사 들어와서는 또 놀다 잔다.. 후........ 이거 고치기가 쉽지 않다. 이번에도 유튜브 들어가서 음악 틀려다가 알고리즘에 이끌려서 영상 볼 뻔하다가 겨우 참았다. 이런 사례가 셀 수 없이 많았던 걸 생각해보면 나는 그냥 즉흥적인 사람이라 막 이것저것 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러다가 잠이라는 본질을 잃어버리는 때가 많지만...

오늘은 축제 첫날이었다. 수업 가기 전에 부스는 어떤 게 있나 하고 잠깐 구경하기로 했다. 그러다가 학보사가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있었다. 학보사 쪽에서는 게임을 준비했는데 간단하고 재밌었다. 진행하시는 분들도 친절하고. 사실 날 알아볼까 궁금하긴 했는데 말은 안 했다. 그런데 한 분이 오랜만이라며 먼저 말을 꺼내시길래 조금 놀랬지만서도 반가웠고, 내심 기뻤다. ㅋㅋㅋㅋ 학보사 면접본 날 이후로 처음인데 말이다. 어쨌든 오늘도 그날 했던 회상을 떠올린다. '다시 만나길 기대해요'. 어떻게든 연이 닿아 좋은 곳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저녁엔 동기랑 저녁을 먹었다. 둘이서 도란도란 얘기하고 있자니 즐거웠다. 내게 마음 편한 사람이라 말해주니 고마웠다. ㅎㅎ..

학보사 사람들에서부터 동기에까지 나는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으니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는 더욱 좋은 영향을 주변인에게 미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내 자신부터 좋은 사람이, 멋진 사람이 되어야지 않을까 생각한다. 양동이가 넘쳐 주변인들에게까지 내 활력을 나누어줄 수 있으면 한다. 그게 참 좋은 방향인 것 같다. 일단 네 개 - 운동, 생활패턴, 공부, 시사- 를 잘 지켜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진심을 담아.

P.S.: 침대에서 핸드폰 하는 게 문제다,,, 이걸 알면서 끊지 못하는 건 더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