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를 순수한 자발적 봉사를 일컫기에는 다소 무리한 감이 있다. 하다 하다 봉사까지 스펙이 되어버린 마당에 대학생들이 순수한 마음에서 봉사를 하는 건 진로 혹은 종교적 연관성의 경우를 빼고서야 흔치 않을 케이스일 것이다. 이렇게 된 사회적 풍토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정부, 언론, 기업들의 실적 채우기 혹은 값싼 노동력을 얻고 싶은 욕구와 스펙 과잉 시대에 불안해진 대학생들의 심리가 맞물려 작용한 결과이다. 대학생들이 대표적으로 접하는 교육 봉사와 해외 봉사는 각각 아동 및 청소년 교육학을 전공하거나, 토목, 건축, 전기 등의 기술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야 비로소 봉사 수요자들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영역이다. 그러나 대학생들에게 이러한 전문성과 지식, 실무를 기대하기란 어렵다. 따라서 대학생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봉사란, 입시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경험자로서 입시와 진로 탐색 과정을 학생들에게 공유하고 그들의 정서적, 진로적 불안을 해소하는 멘토링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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