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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 대로 적은 글/일상의 일기

재무제표상 부채를 부채로 인식할 수 있는가?

by 생각하는지성 2023. 4. 25.

“재무제표상 부채를 부채로 인식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이는 회계의 원리인 자산과 부채는 퉁친다(상계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내린 결론이다. 간단한 예시로, 국민은행 재무제표상 부채는 약 380조에 달한다. 이정도의 부채를 갖고 있었더라면 이미 파산했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자산인 예수금을 미래의 어느 시점에 고객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본 계산이다. 즉, 국민은행은 380조의 현금을 들고 있다.

정부 회계도 이와 유사하다. 정부의 재무제표상 부채는 대부분 연금 기금에 해당한다. 이는 정부가 가지고 있는 자산임과 동시에 미래에 국민들에게 되돌려줘야 하는 부채이다. 또한 각국의 연금 운용 방식(예산 형태로 할 것인지, 부채 형태로 할 것인지)에 따라 재무제표상 부채가 나라마다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재무제표상 부채를 나라간 비교하기 어렵다.

좋은 글을 읽어서 내용을 요약 정리해보고자 했다. 논리 구조가 좋다. 이 글은 먼저 자신의 주장을 밝히고, 그 주장이 왜 타당한지를 귀류법적 예시(국민은행)로 논증한다. 이어서 예시와 주장 간 유추를 이끌어낸다. 주장에는 다시 두 개의 큰 근거가 있다. 좋은 글은 논리가 탄탄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6/0000117677?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