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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 대로 적은 글/일상의 일기

231121 광화문

by 생각하는지성 2023. 11. 21.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던 어제 오전, 광화문 광장을 갔다. 지하철역에서 내리자마자 시끄러운 방소소리가 들려왔다. 밖에 나가 확인해보니 노조가 도로의 일부를 점거한 채 집회를 하고 있었다.

집회 주체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동조합이었다. 이곳은 크게 1) 노란봉투법(노조법 2, 3조) 거부권 거부 2) 택배기사들의 수수료 인상 및 물량 부족 현상 해결 등을 주장했다. 노란봉투법은 폭력이나 파괴를 제외하고, 노동자들의 쟁의행위에 대하여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나 가압류를 제한한다. 더불어 하도급이나 간접고용노동자도 사용자와 교섭에 나설 수 있게 한다. 

이 집회를 뉴스로 접했다면 나는 언론사의 편견하에 판단했을지 모른다. 이건 택배 서비스를 볼모로 한 협박이라느니, 거리를 점거해 시민들의 발을 묶었다느니, 기업들의 매출 피해액이 얼마에 이른다느니 하는 말들이다.

그러나 현장에서 목격한 집회 현장 안에는 본인들의 처우가 개선되기를 원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만이 있었다. 

택배노조의 집회가 끝나고 민주노총의 총파업 총력투쟁대회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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