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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 대로 적은 글75

독점규제법 6조 - 노동자들의 마그나카르타 독점규제법 Antitrust laws 6조 The labor of a human being is not a commodity or article of commerce. 인간의 노동은 상품 또는 통상의 품목이 아니다.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 2023. 4. 23.
20230302 답답한 마음에 끄적이는 일기. 입대일은 다가오고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많아서 오늘만 약속을 두 개 잡았다. 근데 불상사가 일어날 것까지 대비해 일정을 넉넉하게 잡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오늘 점심을 천안에 친구네 학교에서 먹고 5시까지 수원에 도착해 저녁 약속에 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천안에서 친구를 만난 다음 수원으로 돌아오는 길은 내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천안에서 버스가 계속 만석이었던 터라 예상과는 달리 버스에 올라타지 못했던 것이다. 급한 마음에 택시까지 잡아보려 했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겨우 잡은 택시를 타고 천안역까지 갔으나 이미 기차는 놓친 뒤였다. 그동안 기차 시간에 아슬아슬하게 가는 경우가 다반사였는데 그때마다 항상 ‘이러다 다음번엔 정말 놓치는 거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 2023. 3. 3.
20230227 일기 자기 전에 일기라는 자아성찰을 좀 해보겠다. 0. 공짜 점심은 없다 경제학의 제1의 원칙. 모든 일에는 기회비용이 있다는 말이다. 난 경제학 수업을 들을 때마다 이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질 못했다. 그러나 지금에 이르러서는 이 말을 내 삶에 적용하게 되었다. 내가 1-2월 사이 겪은 일련의 사건들 때문이다. 나는 1월에 언론사 인턴 시험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2월에 주변 사람들에게 찾아가 인사를 건넬 시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 사실 나는 2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인턴을 하고 바로 군대를 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생각했었다. 만약 그렇게 되었을 경우 주변 사람들을 만날 기회는 극도로 줄어들었을 것이고, 그들에게 전하지 못한 인사는 군대에서 자꾸만 생각났을 것이다. 지.. 2023. 2. 28.
20230225 끄적임.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걱정이 많았다. 특히 가족과 미래에 대해. 나는 상상력이 풍부한 편이고, 거기에 비관적이다. 그래서 내가 하는 걱정이 기우인 경우가 많음에도, 그 기우를 막장까지 생각하고는 했다. 대충 비유하자면 사실: 오늘은 비가 온다 -> 걱정: 머지않아 태풍이 와서 우리를 덮칠 거야 이런 식이었다. 실제로 태풍이 올 리 만무함에도.. 태풍이 이미 찾아온 것마냥 혼자 시무룩해 있고 세상을 모두 산 것처럼 뚱해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엔 이렇게 걱정하는 빈도가 줄어들었다. 왜 그런 걸까 생각해보면,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자는 인식에서 비롯한 것 같다. 애초에 가족 걱정은 -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었고, 동시에 우리 가족이 당신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2023.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