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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그래. 또 다시 일기. 음 운동하고 쉬던 중에 끄적인다. 오늘은 가슴 운동. 근육이 없어서 고중량을 못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면서 진작에 닭가슴살 챙겨먹을 걸 하고 후회하는 건 이미 다반사이다. 벤치 프레스를 빈 바로 하는 게 원래는 준비운동인데, 지금 나로서는 이조차도 자극이 잘 온다. 곧 가슴 근육이 죽은 상태였다는 것 허허허 근데 우리헬창친구 말로는 한번에 8-12 회 할 수 있는 중량으로 운동하는 게 좋다고 한다. 2023. 2. 23.
20230219 그래. 다시 일기. 요새 꾸미는 일이 재밌어졌다. 머리 만지는 거나 옷 입는 거.. 도 신경쓰기 시작함. 근데 꾸미다 보니 꽤 돈이 많이 들어간다. 특히 옷이 ㅋㅋㅋㅋ.. 난 옷 원래 자주 안 사는 편인지라, 집에 있는 옷들이 몇 년 전에 산 것들밖에 남아있질 않았다. 기본템들로 불리는 것들만 사도 비싸지더라.. ㅋㅋㅋㅋ 그래도 새 옷 사니까 이 옷으로 어떤 코디 해볼까 또 신나기도 하고 ㅋㅋㅋ 토요일 백화점 가서 옷 샀다. 후드티, 맨투맨밖에 안 사냐는 형의 일침에 이번엔 조끼를 사보기로 했다. 마침 봄도 다가오고 있어서 코디하기 좋을 것 같기도 했고. 근데 조끼만 사려다가 그만 하얀 셔츠 + 중청 세미 와이드 바지까지 사버림.. ㅎㅎ 둘 다 기본템들이라 어디에든 코디할 수 있담서 위안하기는 했지만,,.. 2023. 2. 20.
20230217 그래. 일기를 쓴다. 형이 훈련소 때 쓴 일기를 보았다. 원래 남의 일기 읽을 때 가장 재밌다. 읽어보니 그 안에서 형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음을, 그렇기에 형의 노력을 내가 쉽게 재단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형은 많이 힘들었고, 그럼에도 잘 하려 애썼다는 게 보였다. 20년 넘게 살아온 혈육인 형임에도 나는 형의 많은 걸 잘 몰랐다. 나는 내게 보이는 모습대로 형을 쉽게 예단하고 있던 게 아녔을까. 앞으로는 사람의 일면만 보고 속단하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다. 일평생 같이 산 가족들의 생각도 잘 모를 때가 많으니까, 하물며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을 테니까. 2023. 2. 17.
20230209-10 군입대 24일 남음. 군대 가면 배정받은 특기를 가지고서 어떤 일 하게 될지 매우매우 궁금하다. 하지만 특기가 특기인지라(정보병과) 인터넷에 관련 정보가 많이 나오질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알아보는 게 좀 어렵다. 나중에 어디로 갈지도, 어떤 일을 하게 될지도 잘 모르겠다. 좀 답답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한 마음! 일단 가봐야 아는데... 그렇다기엔 아직 한 달이나 더 기다려야 알 수 있다 ㅋㅋ 그냥 일선부대 갈 수도 있고, 네임드 있는 부대 갈 수도 있고... 근데 내 특기 관련하여서는 무엇이든 쓰면 안 될 것 같은 이 기분...에 뭐라 한 줄 적기도 무섭다. 아직 입대도 안 했는데 벌써 자기검열을 하는 것 같다 ㅇㅅㅇ 아무튼 군생활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 PS: 랑이 잠자는 사진 올리니까 ㄹㅇ.. 2023. 2. 10.